16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 누리집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의 배터리가 혼합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모델인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정보 공개는 정부가 지난 13일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모든 제조사에 배터리 정보 공개를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다른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와 달리 자사 홈페이지에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일부 고객들로부터 '반쪽짜리 꼼수 공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2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판매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델Y와 모델3는 지난달 수입차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스텔란티스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은 이미 자사 홈페이지에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