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4분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18만9000원(0.22%) 오른 8574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3% 하락한 6만6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비트코인은 미국증시가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소식으로 급등하자 6만2000달러를 재돌파하는 등 랠리했다.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는 등 경제지표의 소폭 개선하면서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6만달러에서 횡보 중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7000명 감소한 수치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7월 미국 고용지표로 촉발된 공포 압력이 시장을 채웠던 만큼 소폭 개선 소식에 증시는 매수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9497.54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5 포인트(0.47%) 뛴 5344.16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5.28 포인트(0.51%) 오른 1만6745.30에 장을 마쳤다.
김민승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시장 유동성이 크지 않아 비트코인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거 그는 "가상자산은 미국 대선의 핵심 의제가 된 만큼 현재보다는 가상자산 업계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러가지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선 비트코인은 우상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