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86만2000원(0.94%) 내린 9092만7000원에 거래된다. 국내와 해외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1.91%를 나타낸다.
이날 오전 7시쯤 장 중 최고가 9220만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후 급락하며 오전 10시30분쯤 장 중 최저 9050만까지 떨어졌다. 간밤 급락한 뉴욕 증시로 인한 공포 심리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심을 저하 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 시각)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034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급락한 17194.15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급락은 둔화한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미국 ISM(공급관리협회)은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가늠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8.8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월치인 48.5도 밑돌았다.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는 43.4로 전달 대비 5.9포인트 급락했다. 해당 수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후인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가상화폐 시장 '공포·탐욕 지수'는 57을 기록하며 '중립' 상태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