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이미지=뤼튼AI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출렁였던 비트코인이 9500만원선을 회복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비트코인이 1억원을 재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왔다. 22일 오전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21일 종가 부근인 95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미국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로 인해 발생한 정보기술(IT) 대란 속에서 분산형 시스템인 블록체인의 유리함이 급부상한 영향으로 95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직후 9200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금세 가격 오름세를 보이며 9500만원대를 회복했다.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사퇴로 트럼프의 재선이 유력해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직후다.
가상자산 찬성론자로 돌아선 트럼프의 재선은 하반기 최대 호재로 꼽혀왔다. 실제로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오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상승한 바 있다.
나이젤 그린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수요 증가로 인해 현재 가치보다 52% 이상 상승, 2024년 말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며 “BTC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믿는 이유 중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와 글로벌 차원의 불확실성도 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가공하여 계산되며 ‘탐욕’단계는 지수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가격의 변동성과 거래량 또한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