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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순환매 속에 최고치 경신..유나이티드헬스 6%↑

입력: 2024- 07- 17- 오후 04:18
[개장] 뉴욕증시, 순환매 속에 최고치 경신..유나이티드헬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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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 오른 4만954.48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4% 뛴 5667.20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0.20% 상승한 1만8509.34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또한 전월 수치는 0.1%에서 0.3%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주유소 판매와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이 전월대비 각각 3.0%, 2.0%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온라인 판매(무점포 소매업)와 건설자재 및 조경장비 각각 1.9%, 1.4% 증가하며 소매판매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시장 예상을 상회한 소매판매 결과에 힘입어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는 2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와 연간 배당률을 12% 인상해 1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6% 넘게 급등했습니. 캐터필라가 4%, 보잉도 3% 오르며 다우지수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호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과 모건스탠리 등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대형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 (NASDAQ:NVDA),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이 내리며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애플과 테슬라는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 명품 업계의 부진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9% 내린 1만8518.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9% 빠진 7580.03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0.22% 하락한 8164.90에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의 명품 패션브랜드 휴고보스는 전 세계 소비자 수요가 줄고 있어 올해 매출과 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주가가 7.5% 급락했습니다.

오는 18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투자자들은 동결이 예상되는 이번 회의 결과보다 오는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 때 과연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더 관심을 두는 모습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8% 상승한 2976.30에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에선 무역 및 지정학적 우려가 강해지며 하방 압력이 우세했습니다.

다만 중국 공산당이 전일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 회의(3중전회)를 개막한 가운데 이후 투자 부양 조치가 발표될 수 있다는 기대는 지수 하방을 지지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4만1275.08에 마감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방위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 속에 방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이 각각 5.04%, 6.17% 급등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60% 내린 1만7727.9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9% 오른 2만3997.25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과 6월 산업생산이 발표됩니다.

유로존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확정치를 공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순환매가 이어지며 다우와 S&P500지수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순환매보다는 퀄리티 주식과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는 중소형주 순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코스닥의 상대 강도 회복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주가 상대강도와 이익 전망치 상대강도는 2001년 이후 0.8에 달하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대석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의 이익 전망치는 지속 상향되는 반면, 코스닥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이익 모멘텀뿐 아니라 금리 측면에서도 추가 레벨 다운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최근 강세는 건강관리 업종 강세와 같은 업종별 순환매의 일환으로 코스닥의 상대 강세 지속성은 약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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