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서울=뉴스1) 박형기 신기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CEO)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매달 약 4500만달러(약 624억원)를 기부한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머스크가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지원하는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이같은 규모의 정치자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카 팩의 다른 후원자로는 조 론스데일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암호화폐 전도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 등이 있다.
머스크의 이 같은 자금 지원 규모는 사상 최대일 전망이다.
정치 기부금의 전체 범위를 추적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2024년 대선의 가장 큰 기부금은 은행가 토마스 멜론의 증손자가 최근 트럼프를 지지하는 아메리카 팩에 기부한 5000만 달러(약 692억원)다.
그런데 머스크는 매월 4500만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머스크가 트럼프 진영에 가장 많은 정치자금을 기부한 인물이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3일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가 피격당하자 공식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X(구 트위터)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썼다.
그는 "미국이 이렇게 힘든 후보를 마지막으로 지지한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였다"고 덧붙였다.
루스벨트는 1912년 선거운동 도중 총격을 받았지만 거의 한 시간 동안 연설을 계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머스크가 총격받은 트럼프를 루스벨트에 비교하며 트럼프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15일 테슬라의 주가는 1.78% 상승한 252.64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머스크가 트럼프 진영에 천문학적 규모의 정치자금을 낸다는 소식으로 테슬라 주가가 추가 상승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