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마감체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코스닥 하락

입력: 2024- 07- 03- 오전 02:26
[0702마감체크]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코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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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락 금융 그래프 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84% 하락한 2,780.86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 국채금리 급등에도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98.65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했고, 2,805.42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내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확대해 장 초반 2,776.62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오전중 2,791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2,777선까지 하락한 후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였고, 결국 2,780.86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8,000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차이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밤 미국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트럼프가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면책 여부의 판단을 하급심 재판부에 넘기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현지시간 1일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60bp 급등한 4.482%, 30년물 국채금리는 13.80bp 급등한 4.64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00bp 오른 4.781%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KS:000660)(-1.49%), 한미반도체(-1.29%)가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보합세를 보였다. 현대차·기아 6월 자동차 판매량 감소 등에 현대차 (KS:005380)(-4.72%), 현대모비스(-4.85%), 기아(-3.89%) 등 자동차 대표주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SDI(-4.22%), 포스코퓨처엠(-2.60%), SK이노베이션(-2.95%) 등 2차전지주도 부진했다.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반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6억원(최근 매출액대비 39.62%) 규모 위약품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6.72%)는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속 올해 큰 폭의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자산 분석 등에 KB금융 (KS:105560)(+4.52%), 신한지주(+3.45%), 하나금융지주(+4.49%)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동양생명(+9.60%), 한화생명(+2.18%), 삼성생명(+1.14%), DB손해보험(+4.95%), 현대해상(+1.33%) 등 보험주도 상승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하락, 일본, 중국, 홍콩은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520억, 332억 순매도, 개인은 3,93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102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90계약, 5,144계약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388.2원으로 전거래일대비 4.1원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1bp 하락한 3.169%, 10년물은 전일 대비 2.3bp 하락한 3.28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5틱 오른 105.26 마감했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1,842계약, 1,691계약 순매수, 투신은 2,6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27틱 오른 114.43 마감했다. 금융투자와 은행이 각각 4,656계약, 1,299계약 순매두, 외국인은 5,913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4.85%), 현대차(-4.72%), 삼성SDI(-4.22%), 기아(-3.89%), 포스코퓨처엠(-2.60%), 카카오 (KS:035720)(-2.44%), LG전자(-2.19%), NAVER(-1.84%), SK하이닉스(-1.49%), POSCO홀딩스(-1.35%), LG에너지솔루션(-1.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6.72%), KB금융(+4.52%), 하나금융지주(+4.49%), 신한지주(+3.45%), 삼성물산(+0.28%), 셀트리온 (KS:068270)(+0.2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가스(-3.99%), 운수장비(-3.59%), 기계(-2.74%), 건설(-2.32%), 화학(-1.89%), 의료정밀(-1.89%), 유통(-1.89%), 서비스(-1.71%), 종이/목재(-1.09%), 철강/금속(-1.01%), 제조(-0.98%), 섬유/의복(-0.85%), 운수창고(-0.79%)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2.42%), 보험(+1.22%), 금융(+0.76%), 증권(+0.4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2.04% 하락한 829.9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46.86으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했고, 847.39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내 하락 전환해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828.49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장 후반 낙폭을 다소 줄인 끝에 결국 829.91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도했다.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했다.

이번주 금요일 삼성전자 (KS:005930), LG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이 임박하면서 대형주로 수급이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3.18%), 에코프로(-2.39%), 대주전자재료(-5.46%), 나노신소재(-4.56%), 신흥에스이씨(-5.46%)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리노공업(-4.69%), HSPSP(-1.41%), 이오테크닉스(-3.83%), 주성엔지니어링(-1.70%), 티씨케이(-1.05%), 피에스케이홀딩스(-3.14%) 등 반도체 관련주도 하락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15라인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반면, 인벤티지랩(+11.43%), 펩트론(+7.03%), 대봉엘에스(+14.41%) 등 비만치료제 테마가 연일 상승했고, 삼천당제약(+8.88%), 셀트리온제약(+0.97%) 시총 상위 일부 제약/바이오주도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2억, 1,637억 순매도, 개인은 2,95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HLB (KQ:028300)(-5.59%), 대주전자재료(-5.46%), 알테오젠 (KQ:196170)(-5.41%), 리가켐바이오(-5.08%), 리노공업(-4.69%), 휴젤(-4.49%), 동진쎄미켐(-4.23%), 이오테크닉스(-3.83%), 레인보우로보틱스(-3.25%), 에코프로비엠(-3.18%), 펄어비스(-2.71%), 에코프로(-2.39%), 솔브레인(-2.38%), 클래시스(-2.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천당제약(+8.88%), 테크윙(+5.20%), 실리콘투 (KQ:257720)(+1.16%), 셀트리온제약(+0.97%), 엔켐(+0.6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서비스(-3.08%), 운송장비/부품(-2.60%), 의료/정밀기기(-2.48%), 일반전기전자(-2.33%), 출판/매체복제(-2.23%), 운송(-1.95%), 제조(-1.95%), 금융(-1.89%), 기계/장비(-1.82%), 오락문화(-1.81%), 화학(-1.70%), 섬유/의류(-1.58%), 금속(-1.54%), 제약(-1.47%), 건설(-1.29%), 음식료/담배(-1.21%) 등이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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