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제조업 PMI (국가통계국)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과 동일한 수치로 2개월 연속 기준선(50%)을 하회하며 '경기 수축'을 나타냈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6월 제조업 PMI가 전월과 동일한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는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구체적 지표별로는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중 4개가 하락했다. 생산 지수(50.6·전월 대비 0.2 하락)만 기준치 50을 넘겼고, 신규 주문 지수 49.5(전월 대비 0.1 하락)와 원자재 재고 지수(47.6, 전월 대비 0.2 하락), 납품 지수(49.5, 전월 대비 0.6 하락)는 모두 떨어졌다. 종업원 지수(48.1)만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족을 ‘경기위축’의 최대 원인으로 꼽으며,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요인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고급통계사는 "산출 측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회복·호전 기초가 여전히 공고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서비스업 업황을 나타내는 서비스업 PMI는 전월 대비 0.3%p 하락한 50.2%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 하락 관련해서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중국 소비심리 개선을 저해하고 있지만 여름방학 시즌과 단오절 연휴 효과로 7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차이신과 영국 리서치 회사인 Markit Group Ltd이 함께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하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1.8로 전월 51.7에서 0.1 포인트 상승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