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0월22일 (로이터) - 이탈리아는 절대 자의로 유로를 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며, 타의에 의해서만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파올로 사보나 이탈리아 유럽담당 장관이 20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밝혔다.
유로에 회의적인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사보나 장관은 카프리에서 열린 한 기업 포럼에서 "이탈리아의 부채는 완벽하게 상환가능하며, 이탈리아가 채무를 갚지 못할 수 있다는 의문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와 나의 정부에 관한 한 공공 부채는 이른바 '리디노미네이션' 리스크를 가질 가능성이 없고, 유로를 거부할 가능성도 없다. 그런 일이 만일 일어난다면 아마 우리 나라의 의지 밖의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9일 예산안 우려로 이탈리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등급 바로 윗 단계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이 이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