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37% 상승한 2,807.63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노예 해방의 날로 휴장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정치 불확실성 주목 속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800선을 넘어서며 2,802.10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796.3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중 2,808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2,8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오후 장중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2,812.62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장 후반 2,81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결국 2,807.63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휴장 속 큰 변동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2022년1월24일 이후 2년 5개월 여 만에 2,8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8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KS:005930)(+0.49%), SK하이닉스 (KS:000660)(+1.71%)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KB금융 (KS:105560)(+2.41%), 신한지주(+2.80%) 등 은행, 삼성화재(+4.50%), 현대해상(+2.82%) 등 보험 등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15.57%)은 SK그룹 내 알짜 계열사인 SK E&S와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사옥 전경. 제공=SK그룹
반면, 현대차 (KS:005380)(-0.35%), 기아(-1.28%), 현대모비스(-1.45%) 등 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0.87%), 포스코퓨처엠(-2.62%) 등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4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정책 안정 기조를 이어갔다. 인민은행은 5년물 LPR을 3.95%로, 1년물 LPR을 3.4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8원 상승한 1,384.6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28억, 1,673억 순매수, 개인은 5,74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33계약, 2,407계약 순매수, 기관은 4,394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4bp 상승한 3.196%,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상승한 3.269%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16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364계약 순매도, 은행은 2,40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내린 114.60으로 마감했따. 금융투자가 5,635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6,836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2.62%), 셀트리온 (KS:068270)(-1.80%), 현대모비스(-1.45%), 기아(-1.28%),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06%), 카카오 (KS:035720)(-0.93%), LG에너지솔루션(-0.87%), POSCO홀딩스(-0.54%), NAVER(-0.42%), 현대차(-0.35%), 삼성물산(-0.22%), 삼성SDI(-0.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한지주(+2.80%), KB금융(+2.41%), 하나금융지주(+2.03%), SK하이닉스(+1.71%), LG화학 (KS:051910)(+0.56%), 삼성전자(+0.49%), LG전자(+0.3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전기가스업(+3.76%), 보험(+2.60%), 증권(+1.98%), 건설업(+1.55%), 운수창고(+1.53%), 종이목재(+1.51%), 금융업(+1.23%), 의료정밀(+1.16%), 화학(+0.78%), 유통업(+0.64%), 전기전자(+0.45%)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업(-1.09%), 의약품(-0.93%), 운수장비(-0.83%), 섬유의복(-0.34%) 업종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857.5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61.44로 강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864.70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 장후반 854.9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857.5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휴장 속 시장을 이끌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KQ:247540)(-3.09%), 에코프로(-2.08%), 피엔티(-4.97%) 등 2차전지, 리노공업(-1.54%), 동진쎄미켐(-2.45%), 원익IPS(-3.15%), 주성엔지니어링(-4.2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4억, 824억 순매도, 개인은 1,412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클래시스(-3.80%), HPSP(-3.65%), 에코프로비엠(-3.09%), 동진쎄미켐(-2.45%), 에코프로(-2.08%), 이오테크닉스(-1.75%), 셀트리온제약(-1.69%), 리노공업(-1.54%), 실리콘투 (KQ:257720)(-1.38%), 솔브레인(-0.79%), 대주전자재료(-0.63%), 삼천당제약(-0.2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11.36%), 펄어비스(+3.12%), 알테오젠 (KQ:196170)(+1.76%), 휴젤(+0.65%), 레인보우로보틱스(+0.36%), HLB (KQ:028300)(+0.16%) 등은 상승했다. 엔켐, JYP Ent.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일반전기전자(-1.74%), 반도체(-1.71%), 섬유/의류(-1.69%), 통신장비(-1.60%), 의료/정밀 기기(-1.53%), 금융(-1.28%), IT H/W(-1.27%), 종이/목재(-1.26%), 화학(-1.12%), 방송서비스(-1.03%), 기계/장비(-0.94%), 통신방송서비스(-0.84%), 제조(-0.59%)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4.77%), 기타서비스(+1.41%), 금속(+1.26%), 건설(+1.10%), 디지털컨텐츠(+0.97%), IT S/W & SVC(+0.87%), 비금속(+0.62%), 제약(+0.59%) 업종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