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1일까지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다음달 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가 무사히 코스닥에 입성하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 기반 우주발사체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3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활용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이노그리드는 대표 발사체인 한빛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이노스페이스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은 고체로켓과 액체로켓의 특장점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액체로켓 대비 구조가 단순해 제조 비용이 적고 제조시간이 짧아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 발사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
고성능 파라핀 기반 고체연료는 폭발 위험성이 적어 안전설비 구축과 관리 측면에서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허 기술인 금속 3D프린팅 기반 전기모터식 산화제 공급 펌프를 세계 최초로 발사체에 적용해 구조 단순화와 추력 제어 성능을 확보했다.
상장 후 이노스페이스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실적 개선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2억3천만원 영업손실 159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실적 향상은 물론 기업의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이노스페이스는 전 세계 우주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해 이탈리와 브라질 등지의 해외 위성사, 대학교 등 총 4곳과 다중 발사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총수주 금액은 1261만달러에 달한다.
이 외에도 현재 37곳과 계약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4월에는 국내 방위산업체 LIG넥스원과 우주·국방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양산 기반 확충 ▲발사체 경량화 및 재사용성 연구개발 강화 ▲해외시장 판로 확보 ▲우수인력 유치 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인공위성 발사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고 위성이 소형·경량화되면서 소형위성 여러 대를 한꺼번에 군집방식으로 쏘아 올리는 등 전 세계 우주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으로 첫 코스닥 상장을 예고한 만큼 글로벌 위성 발사 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된 로켓 기술 및 고객 서비스로 새로운 표준을 여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