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13일) 오전 10시7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거래일(12일)보다 45.15포인트(1.65%) 오른 2773.32를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073억원을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14억원, 28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진행한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이후 점도표를 통해 올해 1회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 심리에 불이 붙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FOMC 정례회의와 5월 CPI 발표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0.85%, 1.53% 오르며 신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내렸다. 이날 장중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FOMC 회의에서는 올해와 내년 기준 금리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되고 금리 인하 전망이 올해 3회에서 1회로 줄어드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비둘기파적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경계감을 누그러뜨렸다. 파월 의장은 "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다"면서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에 안도감이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으로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88포인트(0.68%) 오른 876.55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억원, 312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2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신고가 경신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오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은 최근 박스 상단인 2760~2780선 돌파 기회를 엿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