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지난 몇 년간 생성형 AI는 창의성과 혁신을 약속하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투자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2024년에 접어들면서 눈에 띄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한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생성형 AI에 대한 기대감이 정체되면서 투자자들은 재평가에 나선 것이다.
올해 일부 AI 관련 주식의 급등세를 고려할 때 생성형 AI의 정체기라는 개념이 억지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이러한 변화는 잠재적으로 투자와 혁신의 새로운 길을 열어 더욱 다양하고 탄탄한 AI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말,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는 생성형 AI가 “쇠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주목할 만한 관측을 내놓았다.
벤처 지원 받는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너무 비싸져
런치베이 캐피털(Launchbay Capital)의 창립 파트너인 앨런 백스먼(Alan Vaksman)은 인베스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벤처 지원을 받는 생성형 AI 스타트업(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대한 투자는 매우 비싸졌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업계 진출을 다각화하려고 하는 정체기가 나타났다.”
백스먼은 AI 모델 구축 및 훈련과 관련된 비용이 지난 한 해 동안 크게 상승했다는 업계 보고서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스먼에 따르면 이로 인해 해당 기업들은 매우 큰 규모의 자본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며, 이는 이후 라운드 규모와 밸류에이션에 반영될 것이다.
또한, 백스먼은 생성형 AI와 모든 비즈니스 모델에서 이를 구현하는 것 사이에는 점점 더 큰 격차가 존재하며, 투자자들은 효과적인 적용 전략으로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선제적인 소프트웨어 모델을 구축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더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신기술이 그러하듯이 애플리케이션 계층 개발 및 배포에 이르기까지 성숙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된다. 백스먼은 “이제 투자자들은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전략으로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사전 예방적 소프트웨어 모델을 구축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허울뿐인 기술 구현”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의 펀더멘털과 혁신과 문제 해결의 새로운 물결을 가져오는 기업을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백스먼은 “규제 환경을 고려하면, 기업들은 이제 기술에 접근할 수 있지만 직원들에게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생성형 AI를 구현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넓은 산업에 침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2024년 투자 트렌드
생성형 AI가 다소 정체기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금을 투자할 새로운 분야를 찾게 될 것이다. 백스먼은 이러한 정체기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의 사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능적 인프라 기술의 필요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AI 관련 연산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량은 매년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인프라 최적화 도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가속, 대체 아키텍처 설계, 대체 에너지원 및 냉각 솔루션이 급증하고 있다.”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기술에 진입하거나 데이터센터 기술의 경우 재진입하는 기업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백스먼은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하는 사례로 최근 아스테라 랩스(Astera Labs)의 IPO와 그로크(Groq), 람다(Lambda), Together.ai에 대한 관심 증가를 언급했다.
그 외에도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냉각 방법론과 전반적인 운영 관리 및 효율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다음 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스먼은 “화학 생산업체의 액체 침수 냉각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의 해저 데이터센터 테스트는 AI가 우리를 이끌고 있는 방향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업과 기술은 이미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컴퓨팅 수요의 증가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제 대체 핵융합 및 재생 에너지원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백스만은 유통시장(secondary market) 데이터가 “2024년 이후를 위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유통시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음 투자 전략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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