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 metal
전일 비철은 엇갈린 경제지표에 침체 불안이 지속되자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5를 기록하며 확장 국면이 유지되었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2만 7,000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5,000명 감소했으나 8월 ADP 민간 고용은 7월보다 9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4만 4,000명을 크게 하회할 뿐 아니라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고용 위축 우려가 대두되었으며, 일부 지표 개선에도 침체 불안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모습이다.
전기동: 전일 전기동은 중국이 아프리카 전력망 구축을 위한 510억 달러 투자를 발표하자 상승 마감했다(+1.5%). 50명 이상의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중국-아프리카 포럼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향후 3년간 아프리카에 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대부분 전력망 개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구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정상회담과 별도로 열린 양자회담에서도 태양광 패널과 철도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잠비아의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통령은 중국 Power China와의 계약을 통해 옥상 태양광 패널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중국 정부는 잠비아에서 탄자니아를 거쳐 인도양 연간 항구인 다르에스살람까지 연결되는 타자라 철도 현대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구리 생산국이기 때문에 잠비아 광산과 아프리카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해당 노선은 중국으로의 구리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연: 전일 아연 가격은 러시아 연방 부랴티야 공화국의 Ozernoye 공장 개장에 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 마감했다(-2.1%). 2023년 말 예정되었던 Ozernoye 신규 공장 생산은 화재 피해로 그동안 지연되었으나 9월 4일부터 아연 정광 생산을 시작했다. 해당 시설은 2025년 최대 용량에 도달하면 함량이 53%인 광석 600만 톤을 처리해 60만 톤의 아연 정광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경우 Ozernoye 공장은 전세계 생산량의 4.5% 비중을 차지하며, 세계에서 다섯번 째로 많은 정광을 생산하는 시설이 된다. 몽골에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Ozernoye의 지역 특성상 중국 시장이 주된 타겟인 것으로 보이며, Ozernoye의 개장으로 중국 아연 정광 부족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러시아는 Ozernoye 외에도 군사 산업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반적으로 아연 생산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 본토 유일의 아연 생산지인 Chelyabinsk 공장은 최근 생산량이 15% 증가했고, 또 다른 제련소인 New Verkhny Ufaley(12만 톤/y)는 2025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CRU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7년까지 정제 아연 322,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3년의 205,000톤과 비교된다.
Precious metal
전일 귀금속은 고용 위축에 달러화가치가 약세를 보이고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자 상승했다. 전일 발표된 고용 지표는 엇갈린 수치를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고, 그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이 50bp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늘어나면서 귀금속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