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4월 23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3高 현상 완화 국면
22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주 3高 현상(고금리•강달러•고유가)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에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재보복이후 양국이 극도로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바이든 정부의 대 이스라엘 군사지원액이 지급예정으로 전환되면서 리스크가 완화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의 안정은 이날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고 시장에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설까지 나오면서 불안감이 높아졌던 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아 가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5월 1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99.8%로 확실시하고 있다. 6월 12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19.2%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2일 S&P 500과 나스닥종합지수은 5,010.60(0.87%)와 15,451.31(1.11%)로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여기에 3高 현상이 완화된 것도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M7의 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 (NASDAQ:TSLA)(-3.65%)를 제외한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0.65%), 애플 (NASDAQ:AAPL)(0.42%), 엔비디아 (NASDAQ:NVDA)(4.03%), 아마존 (NASDAQ:AMZN)(1.33%),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0.48%), 알파벳 C (NASDAQ:GOOG)(1.53%)의 주가가 올랐다.
지난주 19일 하루에 10% 넘게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모건스탠리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반면, 테슬라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142.05달러까지 급락했다. 24일에는 메타가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바벳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소비확대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재주들이 상승을 유지했다. 부킹홀딩스 (NASDAQ:BKNG)(1.21%), 에어비앤비 (NASDAQ:ABNB)(1.06%), 트립닷컴(2.83%), 룰루레몬 (NASDAQ:LULU)(2.57%), 라스베가스 샌즈 (NYSE:LVS)(2.40%)이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20일 4반감기 이후 다시 6만 6천달러를 회복하면서 관련주인 코인베이스(NASDAQ:COIN)(7.47%), 비트팜즈(TSX:BITF)(6.77%), 라이엇 플랫폼즈 (NASDAQ:RIOT)(26.73%)가 상승으로 전환했다. 시장은 경기지표 발표에 관망세를 취하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609%로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진정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소폭 완화됐기 때문이다. 5월 1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자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갔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22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지수는 각각 3,044.60(-0.67%)와 5,831.26(1.47%)로 차별화됐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예상대로 동결했다. 1년 만기 LPR은 3.45%로 5년 만기 LPR은 3.95%로 유지했다. 지난 2월 5년물 LPR을 역대 최대폭인 25bp 인하하면서 부동산 부양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미 1분기 GDP 성장률은 5.3%를 기록했으며 향후 금리 인하 등의 추가 부양책에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1분기 소비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발표됐다. 1분기 상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1분기 크로스보더 e-Commerce 무역액도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공개됐다. 24일부터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본토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빅테크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폭스콘산업인터넷(-5.49%), 하이크비전(2.34%), 입신정밀(3.26%), ZTE(-1.96%), 웨이얼반도체(1.30%), NAURA(-0.19%), 자광국미(0.49%)가 차별화됐다. 금융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공상은행(-1.26%), 농업은행(-0.88%), 중국은행(-1.27%), 건설은행(-0.68%), 초상은행(-0.83%)은 하락했다.
홍콩HSCEI은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에 강세로 전환됐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2.62%), 텐센트(5.46%), 징둥닷컴(3.29%), 메이투안(5.56%), 바이두(1.57%)가 올랐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비재주들이 강세를 유지했다. 농부산천(3.51%), 안타스포츠(2.15%), 갤럭시엔터(2.67%), 해천미업(2.18%)가 올랐다. 중국 증시는 소비 부진과 주요국과의 경제 갈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상황은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29.44(1.45%)와 845.82(0.46%)로 상승했다. 주말 중동지역에서 추가 확전이 없으면서 리스크가 완화됐다. 그리고 환율도 추가 상승 없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801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7,894억원 순매수를 했다. 최상목 부총리가 21일 워싱턴DC에서 연 기자간담화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될 세제 혜택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저PRB 주식들이 대거 급등했다. 현대차 (KS:005380)(4.26%), 기아(4.26%), SK(4.24%), GS(3.47%), KB금융 (KS:105560)(9.11%), 신한지주(6.11%), 하나금융지주(8.78%), 삼성생명(8.93%), 한화손해보험(5.66%)가 급등세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주 금요일 엔비디아가 10% 넘게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시장에는 쇼크를 안겼다. 삼성전자 (KS:005930)(-1.93%), SK하이닉스 (KS:000660)(-0.98%), 하나마이크론(-1.47%), 한미반도체(-6.82%), 이오테크닉스(-3.57%), 리노공업(-8.78%)이 동반 하락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 (KQ:247540)(5.47%), 포스코엠텍(3.49%), 포스코퓨처엠(-9.27%),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5.45%)가 상승으로 전환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와 기업 실적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641%로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 시기가 하반기로 후퇴하면서 수익률에 부담감을 줬다. 그리고, 최근 국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불안감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향후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원화 강세를 반영한다면 국내 국채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6.12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란-이스라엘 간의 충돌이 확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지만 눈치보기가 크게 진행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자제되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정지된 상태이다. 미국 경기지표 발표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1,380.0원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1,400원에 근접했다 밀린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구두 개입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 1,400원을 넘은 것은 2022년 11월 14일이 마지막이었다. 22일은 달러화가 소폭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화의 약세가 진정되는 상황이다. 시장은 해당변수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환율이 1,350원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원자재 시장
22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82.13 달러를 유지했다. 85달러에서 후퇴했지만 아직도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재개와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43.0 달러로 크게 떨어졌다. 2,400달러를 돌파한 후 밀렸다.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폭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약화됐다. 금 가격은 상승요인이 사라진 만큼 다시 온스당 2,300 달러에서 안정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