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 비디오 앱인 틱톡(TikTok)의 운명은 풍전등화와 같다. 최근 몇 달 동안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와 관련한 국가안보 우려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의 사용 금지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 의원들은 사용자 데이터 수집과 중국 정부의 잠재적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플랫폼 강제 매각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미 하원은 바이트댄스가 1년 이내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소셜 미디어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틱톡 금지가 유력한 이유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들은 틱톡 금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다. 하원을 통과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법률 및 자금 지원 법안에 틱톡 금지/강제 매각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상원 서명을 위해 경쟁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정식 법안이 되어 틱톡 금지/매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웨드부시는 “본질적으로 바이트댄스는 최대 1년 안에 강제로 틱톡을 매각하거나 현재 법안이 상원으로 향하고 있는 방식대로 금지 조치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 법안이 미국 법으로 제정되면 틱톡과 바이트댄스는 무수히 많은 법적 문제를 겪게 될 것이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웨드부시는 과거 관심과 전략적 적합성을 고려할 때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오라클(NYSE:ORCL)이 틱톡의 유력한 인수자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다수의 사모펀드와 컨소시엄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전 재무부 장관도 틱톡에 일찍부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웨드부시는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감에 따라 “마침내 오랫동안 위협받던 틱톡 금지가 실현될 것으로 보이며, 바이든이 법안에 서명하면 매각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 틱톡 매각/강제 매각/금지 법안이 게임의 다음 단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틱톡 금지의 잠재적 영향
웨드부시는 중국이 보복할 수 있다는 광범위한 우려를 강조하면서 특히 애플(NASDAQ:AAPL)과 테슬라(NASDAQ:TSLA) 등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직면한 규제 및 지정학적 역풍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이치은행은 중국 정부가 틱톡의 강제 매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는지 여부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도이치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작년에 중국 정부는 매각에 ‘기술 수출’(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매각을 찬성하던 2020년에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된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이 포함되며, 이는 정부의 승인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틱톡 경쟁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면서 “전체 틱톡 미국 사용자 중 10%가 경쟁사로 이동할 때마다 스냅의 주당 가치는 7달러(현재 수준에서 60% 상승), 메타 플랫폼스의 의 주당 가치는 19달러(4% 상승)가 증가하지만, 알파벳(NASDAQ:GOOGL)에 미치는 영향은 유튜브(YouTube)의 상대적 마진이 낮고 알파벳 가치의 대부분이 검색에 묶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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