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사진=연합뉴스
17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80선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45포인트(0.90%) 내린 2584.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2포인트(0.36%) 오른 2619.15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6억원, 2010억원을 매도한 반면, 개인은 홀로 3608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버 (KS:035420)(0.06%)를 제외한 삼성전자 (KS:005930)(-1.37%), SK하이닉스 (KS:000660)(-0.22%),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0.41%),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15%), 삼성전자우(-0.45%), 현대차 (KS:005380)(-3.51%), 기아 (KS:000270)(-1.39%), 셀트리온 (KS:068270)(-0.58%), POSCO홀딩스 (KS:005490)(-2.50%)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포인트(0.03%) 오른 833.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78%) 상승한 839.30에 개장해 강보합권 장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4억원, 317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홀로 951억원을 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 (KQ:247540)(-2.49%), HLB (KQ:028300)(-2.00%), 알테오젠 (KQ:196170)(-4.46%), 엔켐(-9.19%), 셀트리온제약 (KQ:068760)(-2.44%), 이오테크닉스 (KQ:039030)(-1.61%) 등이 하락한 가운데, 리노공업 (KQ:058470)(1.91%), HPSP (KQ:403870)(3.41%), 레인보우로보틱스(1.0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재무장관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안정되면서 코스피가 장초반 반등했으나, 외인 선물 순매도가 확대되면서 하락 전환했다"며 "낙폭은 축소된 양상이나 여전히 높은 금리, 환율, 유가 우려에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