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키움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매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1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또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58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4350억원의 투자 수요가 접수됐다.
키움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키움증권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의 경우 3.9~4.0%, 3년물의 경우 4.0~4.1% 수준으로 설정돼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키움증권은 최대 3000억원의 증액 발행을 검토중이다. 회사채 발행일은 오는 25일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키움증권의 리테일 부문 사업 기반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개인 고객 대상 온라인 위탁매매에 특화, 투자 중개 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감, 자기자본투자(PI) 성과에 따른 이익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사업 기반과 효율적인 비용구조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