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주식 랠리가 계속되면서 다양한 투자 은행 애널리스트들이 S&P 500 지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웰스파고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에서 S&P 500 목표치와 주당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24년 연말 S&P 500 목표치를 4,625에서 5,535포인트로 상향 조정해 6.4%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2025년 주당순이익은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웰스파고는 “강세장, AI의 구조적 성장 스토리, 지수 집중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측정에서 장기 성장과 할인 지표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말 이후 투자자들의 밸류에이션 문턱은 낮아진 반면 투자 기간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이러한 구조적 낙관주의의 함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양한 인센티브가 위험과 레버리지 추구를 부추기면서 시스템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스템 리스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이 웰스파고의 공격적인 밸류에이션과 기간 전망을 이끄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다.
웰스파고는 “미국 증시는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반기에는 변동성이 급등하고 하반기에는 부분적으로는 M&A 확대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결과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위험 감수를 지원하는 다년간의 완화 사이클이 예상됨에 따라 과열(melt-up)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P 500 지수, 앞으로 하락 예상 - 에버코어 ISI
웰스파고는 미국 증시 전망에 긍정적이지만,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들은 2024년 S&P 500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221달러에서 231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연말 S&P 500 목표치는 4,750포인트로 그대로 유지하며 약간 다른 견해를 보였다.
에버코어는 2년간 긴축 이후에도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올해 2분기 하락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현재 23배의 주가수익비율(P/E)에서의 수익률 부진, “에너지주가 주도하는 시기”를 꼽았다. 에버코어의 S&P 500 예상치는 주당순이익 예상치 231달러에 20.6배의 멀티플을 적용했다.
또한 에버코어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투자자와 일부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연준의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에너지주가 주도주 자리를 차지하는 가운데 S&P 500 지수가 뒤따르지 못할 것이며, 2분기 풀백(하락) 및 연말 S&P 500 4,750포인트를 기본 시나리오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코어는 “모멘텀 주식은 엔비디아의 큰 반전 이후 활력을 잃었다”며 “계절적 모멘텀 저조는 4월의 전형적인 현상이고, 봄철 트레이딩 저점(2020년, 2009년)과 고점(2022년, 2000년)에 흔히 발생한다”고 전했다.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