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상승장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11월의 AI 추천 종목에는 각각 20% 이상 오른 5 종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종목 확인하기

"나도 투자해야 하나"…금·코인·주식 '다' 오르자 예적금 '뚝'

입력: 2024- 04- 04- 오후 04:13
"나도 투자해야 하나"…금·코인·주식 '다' 오르자 예적금 '뚝'
KS11
-
KS200
-
BTC/USD
-

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지난달 5대 은행의 예·적금 잔액이 직전 달 대비 15조원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는 '요구불 예금'은 33조원가량 늘어났다. 금과 코인, 주식 등 각종 투자 자산 가격이 함께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가 펼쳐지면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예금 잔액은 873조3761억원으로 전월(886조2501억원) 대비 12조8740억원 빠졌다. 적금 잔액은 31조3727억원으로 전월(33조2204억원) 대비 1조8478억원 줄었다. 흔히 '은행에 묶어두는 돈'으로 일컫는 예·적금 잔액을 모두 합하면 직전 달 대비 약 15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반면 '묶지 않고 풀어둔 돈'은 33조원가량 늘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요구불 예금은 124조7812억원으로 전월(117조445억원) 대비 33조6226억원 늘었다. 요구불 예금은 예금자가 언제든지 찾아 쓸 수 있어 흔히 '투자 대기성' 자금이라고도 불린다.

즉, 연이자 3%를 받으며 은행에 돈을 묶어두는 대신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12개월 기준) 3.03%로, 우대금리 적용 시 3.49% 수준이다. 적금(12개월 기준)의 경우 평균 3.3%, 우대금리 적용 시 3.8%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신축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2.84포인트(1.44%) 상승한 904.29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7.40내린 1,322.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4.3.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통상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은 '반대로' 움직인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호황기에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돈이 옮겨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이 동시에 오르는, 이른바 '에브리싱 랠리'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지난달 20일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 4000대와 비교하면 1년 사이 30%가량 뛰었다. 미국 증시 훈풍에 국내 증시도 호황기를 맞았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는 2700선에 안착했는데 1년 전 2300선과 비교하면 17%가량 상승했다.

금값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금 시세는 1g당 9만6726원으로, 1년 전인 8만2292원 대비 17%가량 올랐다. '디지털 금'이라 불리는 비트코인도 지난달 초 개당 1억원을 돌파한 후 9000만원 후반대를 유지하는 중이다.

'안 오른 게 없다'는 말이 나올 만큼 대부분의 투자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선 포모(FOMO) 심리가 확산하는 추세다. FOMO는 자신만 뒤처지는 것 같은 두려움을 일컫는 말로, 자산시장 상승기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뜻하기도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식과 금까지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최근 예·적금 재예치 고객이 줄고 있다"며 "그렇다고 예·적금 금리를 크게 조정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도 많아 당분간 예·적금 잔액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