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중앙은행 본부 [사진자료= SBV]
달러/동 환율이 올해 급격히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은행 시스템에서 외화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인 비엣콤뱅크(Vietcombank)의 달러 매매 가격은 3월 22일 기준 각각 24,590동과 24,960동으로 기록됐다. 이는 올해 초에 비해 약 2.2% 상승한 것으로, 비엣콤뱅크 역사상 가장 높은 달러 거래 가격이다.
다른 은행의 달러 판매 가격은 현재 24,950~24,960동 범위로 표시되어 있다.
지난 9번의 거래 세션에서 SBV가 지속적으로 지폐를 발행했지만 환율은 여전히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국내외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하여 보다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환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외환 거래에 관한 순환 규정을 개정했다.
최근 의견 수렴을 위해 공개된 회람 초안은 외화 거래가 허가된 은행 간의 국내 외화 시장에서의 외화 거래를 규정하는 내용을 수정했다.
SBV는 시장 상황, 환율 수준, 국내외 금리 차이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국내외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하여 통화 및 환율 정책을 유연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행 정책을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 회람에는 선물환에 대한 정책 규정 및 선물환 한도 결정 기준 등 시장 변동에 따른 외환 관리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세부 규정이 포함되어 있어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SBV의 능력을 제한할 수 있다.
SBV의 변경안은 은행과의 달러 선물 매매를 통해 외환 시장에 보다 유연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외화 선물환 거래를 통해 SBV는 은행 간 시장에서 달러와 동 표시 금리 차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