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하면서 상승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12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57.3포인트(1.12%) 상승한 5175.24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5.74포인트(0.61%) 상승한 3만9005.4, 나스닥 종합 지수는 246.36포인트(1.54%) 오른 1만6265.64로 장을 마쳤다.
노동부는 2월 CPI 상승률은 전월비 0.4%, 전년비 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전월비 0.4%, 전년비 3.1%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구성 요소를 제외한 핵심 CPI상승률은 전월비 0.4%, 전년비 3.8%를 기록했다.
이런 내용의 CPI 보고서가 나온 이후 시장의 6월 금리인하 확률은 71%에서 70%로 소폭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수석 부사장 겸 고문인 올리버 퍼쉬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내릴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익숙해졌고, 인하 시점이 지연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금리를 내릴 것이고 약화된 경기 제약적 환경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라클의 주가는 11.7%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기 실적이 좋았고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도하는 엔비디아가 전략적 AI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해 오라클과 새로운 협력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도 7.2%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상승하며 연이틀 하락세를 멈췄다.
이런 가운데 보잉의 주가는 4.3% 급락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14.9% 폭락했다. 최근 연이은 사고 소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앞서 미국 연방 항공국은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의 신형 737 MAX 9 제트기의 공중 패널 폭발 사고 이후 보잉의 생산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