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노보노디스크(NVO)가 아미크레틴(Amycretin) (Amylin/GLP 이중 작용제) 임상 결과 발표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에 이어 비만치료제로 새로운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보 노디스크는 아미크레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일 주가가 9% 상승했다. 해당 제품은 리벨서스(Rybelsus)에 적용된 경구용 플랫폼 기술 SNAC이 동일하게 적용된 파이프라인으로 이번 임상 1상에서 투약 12주 만에 체중 13.1%가 감소된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투약 12주에 체중 8%가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아미크레틴(Amycretin)은 경구용 제형으로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지닌 것으로 확인된다"며 "특히 베이스라인(baseline) 환자의 평균 체중은 89kg 수준으로 다른 경쟁 약물 대비 적은 체중에서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물질로 SC 제형으로 개발 중에 있으며, SC 제형에서는 경구용 제형보다 보다 개선된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는 아밀린(Amylin) 기전으로 단일 작용제에 대해 비만 임상 1상 및 Amylin 포함 삼중작용제에 대해 임상 1상도 개시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는 8일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SELECT(심혈관) 임상 3상 기반 FDA 승인을 시작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으로 2024년 내에 STEP HFpEF(심부전) FDA 허가 신청 및 STRIDE(말초동맥질환) 임상 3상, SOUL(심혈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이던스상 노보노디스크의 2024년 연간 매출 성장률 18~26% 증가, 영업이익 성장률도 21~29% 증가가 예상된다.
서근희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40.6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으나, GLP-1 시장의 성장성 및 노보노디스크의 예상되는 독점 기간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은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