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던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4% 넘게 급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4.35% 내린 694.5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5.68% 하락한 2023년 5월 31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급락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7150억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 1조8000억 달러에서 약 1000억달러(133조원) 증발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급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HSBC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인 프랭크 리는 "시장은 그들(엔비디아)이 시장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주가를 합리화할 수 있는 깜짝 실적을 공개해야 이같은 의구심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21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의 추정치는 주당 순익 4.60달러다. 이는 전년의 65센트에서 600% 이상 폭증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205억 달러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향후 미국증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엔비디아가 급락하면서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5% 가까이 급락 마감했다. AMD는 전거래일보다 4.70% 내린 165.69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