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에버코어 ISI의 리서치 노트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기업 친화적인 접근 방식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예정된 경제 연설에서 해리스가 소비자 비용에 중점을 두고 기업의 이익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을 옹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해리스가 식료품 가격 폭리를 금지하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발표를 바탕으로 처방약 가격 책정 문제를 다루고 의료, 보육, 노인 돌봄, 유급 휴가 등 '돌봄 경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해리스는 주택 공급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임대인의 감가상각 세금 혜택을 임대료 인상 상한과 연계시키자는 바이든의 제안을 이미 지지한 바 있다.
에버코어 ISI는 해리스의 경제 의제가 기업의 이익에 호소하기보다는 비용에 대한 유권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해리스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재임 시절 은행과 화석 연료 회사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과거 행보를 강조하며 "해리스가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다"고 했다.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해리스가 팁에 대한 세금 폐지를 수용하는 등 중도 쪽으로 일부 움직임을 보였지만, 경제적 초점은 여전히 소비자 보호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에버코어는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해리스가 자신의 경제 정책을 정의하고 트럼프와 차별화할 시간이 제한적이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의 의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에버코어는 전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첫 경제 정책에서 보다 기업 친화적인 아이디어로 전환하기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많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비용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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