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지난 11일 RNA 치료제 신약 개발 업체 올리패스가 성장성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금융투자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고=올리패스] |
올리패스는 인공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인 ‘올리패스 PNA(OPNA)’를 활용해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인 비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순항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올리패스의 자체 원천 기술인 OPNA는 RNA 치료제다. RNA는 DNA가 각종 단백질 합성을 조절하게 만들어 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생성하게 한다. PNA는 이런 RNA를 차단하거나 치료하는 인공유전자이지만, 세포 투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이러한 한계성 때문에 PNA에 기반한 인공유전자 치료제 개발은 부진했다”며 “OPNA는 우리가 PNA를 변형해서 자체 물질을 개발한 것으로, 인공유전자를 세포 안으로 전달해 특정 단백질 합성을 억제한다”고 강조했다.
올리패스는 OPNA의 특성을 토대로 다양한 질병 유전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임상개발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 비마약성 진통제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효능이 있는 진통제는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인데, 부작용에다 사망까지 가는 경우가 있어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제조 회사가 몇천억대 소송을 당하는 등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 밖에도 고지혈증 치료제, 고형암 치료제, 당뇨성 망막증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다양한 질병에 대응하는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텍 기업과 특정 희귀질환에 관한 OPNA 기술 이전 계약 맺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리패스 관계자는 “희귀질환에 대한 치료제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는데, 그들은 질병 전문가고 우리는 원천 기술이 있으니까 함께 신약 개발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현재 공동연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제약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 개발 초기 단계부터 OPNA 공동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