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6일 (로이터) -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남북한 고위급 회담 연기를 통보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조속히 회담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통일부 대변인 성명 전문이다.
* 북측은 5.16 00:30경 남북고위급회담 이선권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와 우리측의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비난하며 오늘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의 연기를 통보하였음.
* 북측이 남북고위급 회담 일자를 우리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임.
* 정부는 「판문점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함.
-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임.
* 정부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유관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갈 것임.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