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0일 (로이터) - 청와대가 해임에 이를 만한 문제가 없다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야당의 해임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야당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10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처리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김 원장을 뇌물죄, 직권남용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바른미래당도 의원총회에서 김 원장을 뇌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김삼화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 원장 문제는 국회에서 관행처럼 이뤄진 일들을 바로잡는 방향을 국회에서 논의하면 될 일이라면서 김 원장을 구속해야 한다는 주장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유춘식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