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1월15일 (로이터) - 전세계 20여개국의 외교장관들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모여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통한 북핵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북한문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회의에 불참한다.
캐나다와 미국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워싱턴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해상 차단'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들은 주로 6•25전쟁에 군대를 파견했던 나라들이다.
훅 정책기획관은 "이번 밴쿠버 대북회의에 중국과 러시아 대표가 참석하지 않지만 논의 결과를 전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핵문제의 중요한 당사자가 포함되지 않은 회담은 적절한 해결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고위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없다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실행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