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1월12일 (로이터)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판단이 빠르고 성숙'하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두고 벌인 서방국과의 대치국면에서 이겼다고 평가했다.
TV에 중계된 러시아 언론인들과의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번 대치국면에서 분명히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해결했다. 핵폭탄을 갖고 있고 사실상 전 세계 모든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1만3천km의 로켓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유엔의 대북결의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또 한 편으로는 관련국에 자제를 촉구하고 대화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위원장이 이제 상황을 정리하고 진정시키려 한다면서 "그는 이미 판단이 빠르고 성숙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