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31일 (로이터) - 북한 노동신문이 31일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미국 등 외세의 눈치를 보느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실질적인 관계 개선 조치를 취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명의 논평에서 "현재 북과 남 사이에 여러 갈래의 사업들이 분망하게 벌어지고 있지만 그 내막을 현미경적으로 투시해 보면 겉만 번지르르할 뿐 실속있게 진행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논평은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권이 결정한 개성공단 폐쇄나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한 수습책은 "입 밖에 낼 엄두조차 못하고 도리어 외세에 편승하여 제재압박 목록에 새로운 것을 덧올려놓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하여 진정한 태도와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고 북남관계 개선에 진정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