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시의 고급 아파트 건물 [사진자료= VNA]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외국인투자청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28억 7,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한 수치다.
이 기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21개의 경제 부문 중 18개 부문에 자금을 투입했으며, 그중 제조 및 가공 산업이 전체의 70.3%인 126억 5,0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산업은 두 번째로 많은 투자를 받았다. 부동산 시장의 신규 등록 자본 총액은 19억 4천만 달러였으며, 7개월 동안 11억 4,000만 달러가 집행되었다.
세빌스 베트남의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전자, 반도체, AI 및 재생 에너지와 같은 하이테크 부문에 주로 들어오는 네 번째 외국인 직접 투자(FDI) 물결을 맞이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전은 증가하는 창고 수요로 인해 산업 부동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세빌스 하노이의 토마스 루니(Thomas Rooney) 산업 서비스 선임 매니저는 “향후 외국 자본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산업 단지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베트남 정부가 2029-2030년에 가동될 예정인 응에안 중부 지방에 1,500MW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주목할 만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단지들이 순환 경제 개발에 중점을 두는 외국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녹색 트렌드에 주의해야 한다”며, “베트남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할 목표를 세웠다”고 제안했다.
세빌스 베트남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의 약 80-85%가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책임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기획투자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도시와 지방의 50%가 기존 산업 단지를 생태 산업단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8-10%의 지방에서는 새로운 생태 산업 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것이 외국 자본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1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에 등록된 외국 자본 총액은 180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집행된 투자는 125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16개의 신규 프로젝트에 107억 6,000만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는 각각 35.6%와 11.6% 증가한 수치다.
한편, 734개의 프로젝트가 자본을 조정하여 총 49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프로젝트 수는 0.3% 감소했으나 자본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
자본 기여금 및 주식 매입은 45.2% 감소한 22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싱가포르는 65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91개 투자국 중 가장 큰 투자국이었으며, 그 뒤를 홍콩, 일본, 중국, 대한민국이 이었다.
외국 투자자들은 전국 48개 도시와 지방에 자본을 투입했다. 박닌은 32억 달러에 가까운 외국 자본을 유치하여 가장 많은 자본을 유치했으며, 그 다음으로 광닌과 호치민시가 각각 15억 6,000만 달러와 15억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외국인 투자 부문은 약 279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며(원유 포함), 7개월 동안의 국가 무역 흑자 124억 달러에 크게 기여했다.
7월 20일 기준, 베트남에는 총 등록 자본 4,870억 달러 40,777개의 유효한 외국 프로젝트가 있으며, 이 중 약 3,097억 달러가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