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신도시계획 10년 후 쓸모없을 수도, 판 확 바꿔야"...AI시티가 답이다

입력: 2024- 08- 01- 오후 04:28
"지금의 신도시계획 10년 후 쓸모없을 수도, 판 확 바꿔야"...AI시티가 답이다

[시티타임스=TV]

지난 7월3일 ‘2024 대한민국 랜드페어’ 행사에서 유은길 시티타임스 편집국장이 ‘AI시티와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시티타임스=한국일반] 한국의 미래 신도시 모델인 'AI시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민관학이 협력해 통합적 솔루션을 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월 3일 열린 ‘2024 대한민국 랜드페어’ 특별 강연자로 초청된 유은길 시티타임스 편집국장은 ‘AI시티와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AI시티의 개념과 구축 필요성 그리고 AI시티 건설 방안 등을 설명했다.

유 국장은 AI시티란 “AI기술, 즉 인간의 판단이 아닌 도시운용 시스템이 자동기제로 작동되는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며 “AI시티가 조성되면 자동시스템으로 안전 및 편리성이 극대화돼, 이태원 및 오송 참사와 같은 재난 방지를 비롯해 현재 오물 풍선과 같은 안전관리 등에도 유용한 도시 체제”라고 전했다.

유 국장은 그러나 “AI산업혁명으로 미래도시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기 때문에 과거 분당·일산 신도시 계획과 다를 바 없는 지금의 신도시 도시계획들은 10년 후 전혀 쓸모없는 설계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국장은 “미래를 고려하지 않은 미래 도시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AI기술을 접목시킨 AI시티 친화적 토지·건물·주택 등을 위한 도시계획으로 판을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시티 건설에 대해서는 “건축·토지·도로·환경 등의 도시데이터를 ‘머신이 읽을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특히 공공·민간의 데이터 개방을 통한 민관학 합동 작업을 수행하고, 융합적인 사고로 도시 전체에 AI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선 전국도시공사협의회 회장·경기 시흥도시공사 사장(왼쪽)이 부스에서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귀빈들에게 설명하는 모습.

한편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랜드페어는 용지개발 및 투자유치를 추진하는 기관과 용지구매 및 신규투자를 검토하는 기업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국내 최대 토지박람회다.

대한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대한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랜드페어에는 LH, 수자원공사, SH 등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지방공사, 민간토지개발회사, 복합도시개발업체 등이 참가했다.

랜드페어 개막식에 참석한 남영우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행사로 다양한 민간·공공 용지 소개 등이 이뤄져 침체된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동선 전국도시공사협의회 회장·경기 시흥도시공사 사장은 “랜드페어에 참가한 도시공사들은 개발사업을 알리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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