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에 문을 연 유럽 최초 태양광 레스토랑(사진:Le Présage/ Facebook (NASDAQ:META))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유럽 최초로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레스토랑이 프랑스 마르세유(Marseille)에 문을 열었다.
5일(현지시간) 유럽 동향을 전하는 더 메이어.eu 등에 따르면 그간 새로운 장소에서 단기간 문을 여는 '팝업 레스토랑' 개념과 달리 르 프레사쥬(Le Présage)는 지난달 18일 마르세유의 슈트 라비 지구에 들어섰다.
르 프레사쥬의 특징은 위성 접시를 닮은 특수 설계된 태양열 조리기를 통해 태양광선을 포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완전 태양열 레스토랑의 개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렸다.
르 프레사쥬는 트렌드에 맞춰 몇 달 만에 출시된 콘셉트가 아닌, 공동 창립자이자 셰프인 피에르 앙드레 오베르(Pierre-André Aubert)와 그의 팀이 10년에 걸쳐 고안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오베르는 "태양열은 물론이고 태양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전기로도 작동하는 두 가지 에너지원으로 작동하는 전문 태양열 조리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스토랑에는 빛을 집중시켜 접시 중앙을 최대 450°C까지 가열하는 대형 거울이 장착되어 있다"며 "덕분에 프라이팬에 음식을 굽거나 온도가 낮은 접시 가장자리에서 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레스토랑은 부분적으로 목재로 만들어진 생물 기후 건물에 설치되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도록 만들어졌다.
큰 창문 바로 뒤에 있는 건물 내부의 낮은 벽은 부분적으로 현장에서 채취한 흙으로 만들어졌으며 태양 광선의 열을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실내엔 최대 65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테라스도 갖추고 있다.
전통적인 야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허브와 일부 채소를 직접 재배할 계획인 자체 정원도 갖추고 있어 '로컬리즘'이라는 현대적 트렌드에 더 부합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르 프레사쥬에는 허브와 과일을 포함한 식재료의 최대 20%를 차지할 수 있는 정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셰프는 "요리에 풍미를 더할 수 있는 특이한 식재료를 심는 것이 목표"라며 "태양열 오븐을 설치해 맛있는 미래의 경험을 완성하고 싶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피에르 앙드레 오베르와 그의 팀은 짧은 유통 경로에서 조달한 제철 농산물로 만든 메뉴(에피타이저 3종, 메인 코스 3종, 디저트 3종)로 구성된 '시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이며, 음식 대부분 유기농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