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지난달 영국 부동산 시장은 2년여 만에 구매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고, 회복세가 더 탄력을 받으면서 주택 가격 지표도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왕립평가사협회(RICS)가 발표한 3월 주택가격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RICS가 내놓은 수치를 보면 최근 영국 주택 시장의 안정화 조짐에 더해, 2022년과 2023년 대부분의 수요를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비용 하락에 힘입어 주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주택가격지수는 +8로 집계, 한 달 전 2월의 +4에서 올랐다. 이는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6을 나타냈다.
RICS의 태런트 파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주택 시장 전반에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도 시장을 어느 정도 계속 지탱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국 전역에서 향후 12개월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자료에 따르면 2월 주택담보대출 승인 건수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많았다.
공식 통계로 측정한 주택 가격은 2022년 봄 이후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다른 많은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큰 상승을 반영하듯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