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저출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출시한 신생아특례대출 영향으로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뉴스1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 29일~3월 29일 기간 중 서울 아파트 9억 원 이하 거래 비율은 53.8%(직거래, 해제 거래 제외)로 나타났다.
이는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인 지난해 12월 29일~1월 28일 한 달간 9억 원 이하 거래 비율 52.8%보다 1.0%p 늘어난 수준이다. 소폭이긴 하나 신생아특례대출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에 따르면 는 3월 다섯째 주 기준 87.5를 기록해 지난 2월 첫째 주 82.9 이후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 1월 83.0 안팎을 기록하다 2월 초부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번 주 서울은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났다"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 문의가 증가하는 모습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큰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29일~3월 29일 노도강에서 거래된 9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은 96.2%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29일~1월 28일 95.9%에 비해 소폭 늘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말보단 소폭 늘어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568건인데, 2월도 2482건으로 2000건대를 유지했다. 3월 역시 2000건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4조 원 중 대환대출 비중이 크지만 중금리 상황에서 금리 매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최근 급매물 매입 유입수요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