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국회 세종 이전 기대감…“부동산시장 영향 제한적일 듯”

입력: 2024- 03- 28- 오전 03:19
커지는 국회 세종 이전 기대감…“부동산시장 영향 제한적일 듯”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 News1 장동열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박기범 기자 =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당이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밝혀서다. 일대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했다. 그러나 새로운 이슈가 아닌 만큼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의사당 후보지는 세종 S-1생활권(세종동)에 위치하며 여의도 면적의 약 2배 규모다. 세종시 중심에 있으며 건너편 원수산 자락에는 국무총리 공간이 자리 잡아 대통령 제2집무실 입지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행복청은 현재 국회가 들어설 세종동에 대통령 제2집무실도 설치해야 효율성이 올라간다는 입장이다. 기능 연계를 고려한 배치, 근거리 배치를 통한 효율성 제고, 국가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워싱턴, 캐나다 오타와와 같은 세계 주요국의 행정수도와도 비슷한 접근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이상래 전 행복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가가 세종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만큼 국가상징공간을 제대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어떤 인물과 상징을 기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단은 비워두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현재 국회와 제2집무실 건설이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완공할지는 확답이 어렵다"며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건설 속도는 차이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와 제2집무실 이전 계획이 세종시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세종시는 자족 기능이 대부분 형성된 도시고,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한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국회의원과 관련 보좌관 등등 관련 인원이 이동하면 확실히 세종시의 인구 증가와 인근 상권의 활기가 돌 것으로 본다"면서도 "정부의 의지가 설립 시기를 당길 수 있겠지만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언급이 어렵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국회 이전과 제2집무실 건립은 예전부터 논의됐기에 새롭거나 큰 이슈는 아니다"라며 "또 어떤 형태의 개발이 세종에서 일어나느냐에 따라 집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 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여의도와 그 주변의 개발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은 여러 차례 제시됐지만 위헌 논란 속에 실현되지 못했다는 점은 변수다. 지난 2004년 헌법재판소가 행정수도 이전을 관습헌법을 위유로 위헌으로 결정했는데, 국회 역시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게 위헌 결정의 근거였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서 국회 본회의장과 국회의장 집무실을 서울에 두고 일부 기능만 옮기기로 한 것도 위헌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 합의로 법률을 만들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완전 이전이 실현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5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