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3·4단지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내 주택보급률이 3년 연속 하락한 가운데 소득 대비 월세 부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102.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주택보급률은 2019년 104.8%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103.6%)과 2021년(102.2%), 재작년까지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북(113.2%), 전남(112.4%), 충북(111.6%) 등 순으로 주택보급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98.6%), 인천(97.9%), 서울(93.7%)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30.2호로 전년 대비 6.6호 증가했다.
경북(504.0호)과 전남(497.7호)의 인구 1000명당 주택 수가 가장 많았으며, 세종(388.6호)과 인천(397.4호), 서울(407.7호) 등은 가장 적었다.
2022년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3.9%로 1년 전과 비교해 0.6%p 내렸다. 특히 해당 비중은 2018년부터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1인당 주거면적도 30.9제곱미터(㎡)로 전년(30.3㎡)보다 늘었다.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6%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다. RIR가 높으면 월급에서 나가는 월세 부담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8.3%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15.0%, 도 지역 13.0% 등이었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중위계층 및 상위계층의 RIR은 전년보다 하락한 반면 하위계층은 상승했다.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2021년 대비 0.4배p 내렸다. PIR은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가구 연 소득 중간값으로 나눈 수치다.
PIR 6.3은 소득 상위 40~60% 가구가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6.3년을 모아야 중간 가격대의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수도권 PIR은 9.3배, 광역시는 6.8배, 도 지역은 4.3배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