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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건설시장 어렵지만 해외 디벨로퍼로 성과 거둬야"

입력: 2024- 03- 26- 오후 05:54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댐무 라비 인도 외교부 차관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우건설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국내 건설업계는 가파르게 상승한 건설 원가와 금리의 영향으로 수익성악화,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경영환경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시장의 위기를 해외 시장을 통해 극복할 계획을 수립하면서 핵심 전략으로 해외 도시개발사업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악화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 작년 매출 11조 6478억 원, 영업이익 6625억 원을 기록하는 등 위기관리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그룹공사로 수주고를 채운 비슷한 규모의 동종사와 달리 오롯이 대우건설의 경쟁력만으로 거둔 성과이기 때문에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 특유의 DNA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한 결과라는 평이다. 특히 영업이익률 5.7%를 기록하며 2%대의 기록한 동종사들에 대비해 우수한 원가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고. 부채비율 역시 지속해서 감소하며 재무안정성도 높여왔다.

작년 신규 수주에서도 대우건설은 13조 2096억 원을 기록하며 목표였던 12조 3000억 원을 초과달성했다. 특히 해외수주에서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공사, 리비아 발전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목표로 했던 1조 8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3조 1322억 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건설시장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렇듯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국내 건설시장의 위기 속에서 선방해 왔다고 평가받고 있는 대우건설은 향후 국내 건설기업의 지속성장의 방향이 해외건설시장에 있다고 보고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기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의 거점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의지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도시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분야에 대한 확대와 이를 통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작년 10여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3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정 회장은 올해 2월 인도를 방문해 인도 외교부 댐무 라비 (Dammu Lavi) 외교부 경제차관, 국영수력발전공사(NHPC) 경영진을 비롯한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둘러봤다. 인도 방문 기간 동안 정 회장은 뉴델리와 뭄바이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지 개발사업 현황을 직접 확인하며 임직원과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올해 건설 환경에 큰 어려움이 전망되지만 대우건설은 이를 극복할 무한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세계적인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에서 답을 찾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 2월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통해 해외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를 통한 해외건설시장 패러다임 전환 계획을 밝혔다. 이 행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해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 도시개발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우건설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이런 국토부의 방침은 대우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도시개발사업 강화 전략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향후 대우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베트남에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해외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실적을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위기라는 말이 위험과 기회가 함께 있다는 것처럼 올해는 국내 건설기업에 매우 불확실한 위험성이 존재함과 동시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기회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토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건설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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