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대출 규제와 집값 하락에 대한 전망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0.02%가 떨어진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매맷값은 하락세(–0.04%)를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대구 -0.09% ▲부산 -0.06% ▲충남 -0.05% ▲제주 -0.04% ▲경남 -0.04% ▲전남 -0.03% ▲전북 -0.03% ▲광주 0.00% ▲경북 0.03% ▲강원 0.01% 등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셋값 흐름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모두 0.07% 올랐지만 지방 전셋값은 하락(-0.02%)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인천 0.17% ▲대전 0.05% ▲경기 0.04% ▲전북 0.04% ▲울산 0.03% ▲강원 0.02% ▲대구 -0.12% ▲충남 -0.06% ▲경남 -0.05% ▲경북 -0.03% ▲제주 -0.02%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 이후 정주 여건 양호 단지 등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매물 감소·가격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 움직임이 상승 방향으로 강화되고 있는데,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달 대비 많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셋값 상승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부동산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 증가로,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파트 매맷값이 오르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갭투자가 깡통전세(전세 보증금이 주택의 실제 가치를 초과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용산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뉴스1에 "아파트 전셋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갭투자를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과 같은 매맷값 하락기에 자칫 깡통전세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