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한국일반]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4.3.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스트레스 DSR 도입 등)로 대출한도가 줄어든 수요자들이 금융권 대출을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세를 활용한 사금융을 통해 알짜 매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하락(-0.01%)을 뒤로하고 보합(0.00%) 전환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보합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
3월 봄 이사 철 영향 등이 겹치며 수도권 전셋값이 4주 연속 0.01% 올랐고 서울의 경우 0.02% 상승해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도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금주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 개별지역은 △구로(0.07%) △성북(0.06%) △송파(0.05%) △노원(0.05%) △강서(0.05%) △관악(0.02%) △강남(0.02%) 등에서 상승했지만 중랑구가 유일하게 0.02% 떨어졌다.
전셋값 상승세는 봄 이사 철의 수요 증대와 더불어 상승 경향성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4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6958가구(서울 1571가구, 경기 5387가구, 인천 0가구)로 3월의 1만 6227가구 대비 많이 축소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1~2월 서울 지역 거래량이 작년 10~12월 대비 늘어난 가운데 강남, 서초 등 고가 지역들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들도 일부 확인되지만 매매 시장 전반에서의 움직임들을 이끌지는 못한다"며 "전셋값 움직임들이 상승 방향으로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만큼 이 부분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