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뒤 '포괄적' 문서에 서명했다. 미국은 북한에 체제 보장을 약속했다.
다음은 두 정상의 합의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 레이 아트릴, 시드니 국립호주은행의 FX전략 수석
"회담이 예상됐던 대로 끝났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이 없다. 금주 이벤트 리스크들을 감안해봤을 때 보호무역주의 같은 일들이 이번 정상회담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연준 회의, 보호무역주의 리스크, 브렉시트 투표를 감안해서 달러에 롱포지션을 취하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한 이벤트들이다. 분명 금주 이런 이벤트 리스크들이 없다면 시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험 자산을 끌어올리려는 구실로 삼았을 것이다."
* 몬지 소이치로, 도쿄 소재 다이와 SB인베스트먼츠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회담 결과는 대체로 시장의 기대와 일치했다. 이것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위로 올라가기엔 충분하지 않겠지만 시장은 안도할 것이다. 회담 개최 전까지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우려를 크게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정상회담 결과가 즉각적인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 수 트린, 홍콩 소재 RBC 캐피탈마켓스의 아시아 FX 전략 수석
"양측이 비핵화의 의미에 상당히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에게 비핵화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김 위원장에게 그것은 주요한 경제적 양보를 얻어내는 대신에 핵과 미사일 시험을 중단한다는 의미이다. 김 위원장은 기존 핵 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그리고 평화회담의 경우 실행 속도가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시장에 정말로 의미가 있는 일로 다시 관심을 돌려보자. 미국 CPI, FOMC, ECB 회의 등 말이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