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vr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60%가량이 후보의 선거 캠페인 기부금을 암호화폐로 지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Clovr가 미국 유권자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4%가 암호화폐를 안전한 정치 기부금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정치 성향, 각자 지지하는 당별로 그룹을 분할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 63%가 암호화폐가 정치 기부금으로 활용되기에 안전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민주당 지지자 52%, 지지 정당이 없는 그룹의 45%가 같은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응답자 73%는 충분한 암호화폐 관련 지식을 갖고 있으며, 암호화폐에 있어 보안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견해를 드러냈다.
특히 놀라운 부분은 암호화폐가 가진 미국 달러와의 환급성 및 가격 변동성에 대해 불확신하는 이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가 암호화폐의 안정성에 지지를 보냈다는 점이다.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암호화폐를 선거 캠페인 기부금으로 수용했을 시 75%의 응답자들이 "캠페인이 큰 진전을 보일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는 것이다.
한편, 암호화폐가 정치 자금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60%의 응답자는 미국 선거에 외세의 영향력이 침입할 수 있다는 날카로운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은 암호화폐가 불법 선거 행위를 증가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Clovr의 공동설립자인 Mike Cribari는 "조사 결과가 모순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직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암호화폐에 압도적인 지지의 뜻을 보내기도 하지만, 정치인들이 해당 자금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불신이 크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