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닉스, 공모자금 420억원 확정 ... 이달 23일부터 이틀간 청약, 내달 상장

입력: 2024- 01- 21- 오전 12:35
[IPO] 이닉스, 공모자금 420억원 확정 ... 이달 23일부터 이틀간 청약, 내달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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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2차전지 배터리 안전 솔루션 기업 이닉스의 공모가격이 희망 밴드 상단을 훌쩍 넘어섰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이 회사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 1950여곳이 참여해 6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참여기관의 99.7%가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넘어서는 가격을 제시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닉스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9200~1만1000원인데, 상단을 훌쩍 뛰어 넘는 가격에 주문이 많아 주관사 삼성증권과 회사측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닉스는 이달 23일과 24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이닉스는 전기차 2차전지 부품 전문업체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유형 중 파우치 배터리의 효율과 수명을 증진시키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보완해 결과적으로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부품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1982년 설립돼 차량 및 산업용 제품을 현대자동차와 다수 관련 협력사에 납품해왔으며, 이후 차량용 2차전지 시장의 도래에 따라 2016년부터 2차전지 Safety Solution업체로 탈바꿈했다. 현재 2차전지 주력제품은 배터리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중에는 폭스바겐(Volkswagen),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Ford),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의 전기차에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이 채택됐다. 또한 직접 고객사로는 현대모비스, H그린파워, SK On의 계열사인 SKBA(SK Battery America) 등이 있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열폭주 현상 관련 안전 규정이 이미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 검토 중에 있어 배터리셀 패드와 내화격벽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닉스는 공모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진출을 위해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한편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차세대 배터리셀 패드를 포함한 전기차용 2차전지 세이프티 솔루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2020년 매출 794억원에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닉스는 이후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며 2022년 매출 1143억원에 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33억원에 78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최대주주는 강동호 대표이사로 삼성전자를 거쳐 워싱턴 주립대에서 MBA 과정을 밟고 1994년부터 현재까지 이닉스에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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