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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작년 매출 5688억원’ 증시 귀환 나서는 플랜텍…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

입력: 2023- 12- 30- 오전 06:56
[IPO] ‘작년 매출 5688억원’ 증시 귀환 나서는 플랜텍…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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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텍 포항 신항만 공장 (사진=플랜텍)

[더스탁=김효진 기자] 올해 IPO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코스피 신규상장 기업이 많지 않았다. 시장 환경 악화로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에 중대형 IPO가 힘을 쓰지 못했다. 때문에 대체로 공모규모나 몸집이 큰 기업들이 노크하는 코스피 IPO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중대형 IPO가 조금씩 몸을 풀고 있는 형국이다. 기세를 이어받아 2024년에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에이피알을 필두로 플랜텍, HD현대마린 솔루션 등이 상반기 코스피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다소 색다른 이력을 갖춘 기업이 있다. 바로 7년만에 증시 귀환을 본격화한 플랜텍이다. 플랜텍은 2015년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이듬해 4월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워크아웃을 통해 다시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리고 이번에 IPO에 나선 상태다. 지난 11월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만큼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내년 상반기 상장 일정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파트너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플랜텍은 1989년 설립된 해양 플랜트 모듈 제작업체인 성진기계가 모태다. 2000년 성진지오텍으로 상호가 변경됐으며 이후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되면서 포스코 (KS:005490) 기업집단의 일원이 됐다. 2013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해 사명이 포스코플랜텍으로 바뀌었는데, 올해 9월 주주총회를 열고 현재의 플랜텍으로 상호를 다시 한번 변경했다.

현재 포스코 기업집단이 아닌만큼 사명에서 포스코를 떼고 IPO에 나서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IPO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상장속도를 늦추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플랜텍의 최대주주는 유암코 기업리바운스 제십차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로 지난 3분기 말 기준 71.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사명에서 포스코를 뗐지만 포스코와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과거 플랜텍이 빠르게 실적개선에 나서며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할 수 있었던 데는 포스코의 역할이 컸고, 현재도 포스코향 매출이 압도적이다. 아울러 최대주주는 아니지만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건설이 각각 11%와 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 재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신규 선임된 김복태 사장은 1988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터미날 대표이사까지 오른 포스코맨이다. 이에 따라 IPO 이후 플랜텍이 포스코 그룹에 재편입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플랜텍은 철강 설비 전문기업으로 현재는 물류와 환경, 소재산업 등의 플랜트 설비 최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가 보유한 용광로의 설비를 고도화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고로 개수’가 주력 사업이다. 여기에 수소, 리튬 등 친환경 신성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사업은 수소생산, 충전, 발전설비를 하나의 패키지로 모듈화한 통합형 충전 시스템인 ‘수소 PRG’ 시스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랜텍은 워크아웃에 돌입한 지 2년 후인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내며 재무건전성을 눈에 띄게 개선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688억원에 영업이익 314억원, 순이익 451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67.6%, 79.8%, 88.4% 성장했다. 대형 프로젝트 및 태풍 피해로 인한 정비성 사업 수주 확대로 매출 및 이익의 가파른 성장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올해는 3분기 누적 기준 499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199억원, 순이익 252억원을 기록 중이다.

최대주주인 유암코는 부실매매채권 전문회사다. 플랜텍이 2020년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6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자산관리 회사인 만큼 다시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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