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 씨가 메디큐브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메디큐브 홈페이지
[더스탁=김효진 기자] 시가총액 1조원 이상에 도전하는 에이피알이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37만9,000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공모비중은 상장예정주식 수의 약 5%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희망 공모가는 14만7000~20만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557억~758억원이며, 상장밸류는 1조1149억~1조5169억원 가량이다. 내년 1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와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성장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는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이 있으며 패션브랜드 널디 등이 있다. 특히, 2021년 론칭한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올해 11월 둘째 주 국내외 누적 판매 150만건을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장 10년만에 코스피시장에 도전하는 에이피알은 그에 걸맞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실적은 3분기 누적 매출액 3718억원과 영업이익 6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37.9%, 영업이익은 277.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 원을 넘어서며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 실적도 빠르게 성장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1387억 원을 기록해 작년 전체 해외 매출액(1437억원)의 96.5%를 올해 3분기만에 달성했다.
이 회사는 올해 뷰티 디바이스 전문 R&D 센터를 개소하며 연구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10월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프로’를 출시했으며, 내년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도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