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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美 바이오기업 '키네타' 19일 나스닥 우회상장... 국내기업 'CBI'가 투자

입력: 2022- 12- 15- 오전 01:37
[미국IPO] 美 바이오기업 '키네타' 19일 나스닥 우회상장... 국내기업 'CBI'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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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사진제공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키네타(Kineta Inc.)가 유매니티테라퓨틱스(Yumanity Therapeutics Inc., NASDAQ: YMTX)와 합병을 통해 19일 나스닥에 우회상장된다. 유매니티테라퓨틱스는 2016년 설립된 신경과학 회사로, 2020년 생명공학 회사 프로테오스테이시스 테라퓨틱스(Proteostasis Therapeutics Inc.)와 역합병을 통해 상장됐다.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기업 CBI(구 청보산업주식회사)가 키네타에 투자했으며, CBI의 주가는 6일 종가 319원에서 12일 종가 501원으로 57% 급등했다.

사진출처 : 회사 웹사이트

# 항 VISTA 면역항암제 'KVA12123'... 2024년 임상 돌입 = 키네타는 차세대 면역 요법을 개발해 암을 치료한다는 사명을 가진 임상단계 생명공학 회사다.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 차단 면역 요법인 KVA12123이다. 미국 머크와 '항 VISTA-키트루다' 공동 임상에 착수한 파멥신 관계자는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에 대해 "VISTA는 골수유래 면역억제세포인 MDSC에 주로 분포하며 면역세포인 T세포 억제에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종양 내 VISTA의 발현은 T세포를 억제하기 때문에 암 환자 생존율 하락과 직결된다. 키네타의 KVA12123은 VISTA를 차단해 면역억제 문제를 해결하고 T세포가 종양으로 증식해 항종양 활성을 유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회사측은 KVA12123을 정맥주사제로 개발 중이며, 2022년 4분기에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항 VISTA 타깃 면역항암제의 국내 사례로는 코스닥 상장사 파멥신(KOSDAQ: 208340)이 개발 중인 PMC-309가 있다.

# 글로벌 제약사 '머크 (NYSE:MRK)'와 협력... 마일스톤 '5억 달러' 이상 = 키네타는 지난 10월 17일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erck & Co Inc., NYSE: MRK)와 공동 임상시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키네타는 머크로부터 최대 5억 3천만 달러의 마일스톤과 로열티 지불을 받게 된다. 또 회사의 항 VISTA 면역항암제 KVA12123와 머크의 항 PD-1 치료제인 키트루다(KEYTRUDA = 펨브롤리주맙, Pembrizumab)의 안정성, 내성, 약물 동태 및 항바이러스 활성등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머크의 항 PD-1 치료제 키트루다는 작년 회사에서 17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종양 치료제로, 2014년부터 지금까지 FDA로부터 16가지 종양 유형에 걸쳐 총 33건의 승인을 받았다. 전임상 연구에서 키네타의 KVA12123은 키트루다와의 조합으로 유의미한 항종양 활성을 입증했으며 지난 11월 15일 FDA에서 연구 신약 신청(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승인을 받았다. 회사의 CEO인 숀 이아도나토(Shawn Iadonato)는 "머크의 PD-1 치료제는 많은 암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치료법이나 재발 환자의 경우 치료 옵션이 제한되어 왔다"며, "KVA12123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항종양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코스닥 상장사 'CBI'가 지분투자... 750만 달러 유상증자 참여 = 국내 자동차 엔진부품 기업 CBI(KOSDAQ: 013720)는 지난해 100% 자회사인 미국 법인(CBI USA)을 통해 키네타의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상당 지분을 확보했다. 유매니티는 키네타와의 합병 조건으로 CBI가 75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CBI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CBI USA는 유매니티의 신주 60만 6,060주를 확보해 합병시 키네타의 주요 주주가 된다. 오경원 CBI 대표는 "키네타 상장은 CBI가 해외 바이오 기업에 투자한 후 1년 만에 나스닥에 상장되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키네타와 유매니티의 주요 주주로서 두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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