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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추진 ‘라이콤’, ‘PnP형 광증폭기’ 양산 돌입…2023년부터 매출 본격 가세

입력: 2022- 12- 08- 오후 09:47
스팩합병 추진 ‘라이콤’, ‘PnP형 광증폭기’ 양산 돌입…2023년부터 매출 본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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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스팩합병을 진행 중인 광모듈부품 기업 라이콤이 PnP(Plug and Play, 플러거블)형 광증폭기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매출확대를 꾀한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280억원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26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6년까지 PnP형 광증폭기 제품군에서만 3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라이콤은 현재 IBKS제16호스팩(388790)과 합병상장을 진행 중이며, 이달 22일 합병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콤은 앞서 20여 개 업체에 PnP 광증폭기의 샘플공급 및 소량 판매를 진행해왔는데, 최근 고객사 벤더 적합성테스트와 제품 라인업 구성을 마치고 양산 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2023년부터 매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PnP형 광증폭기의 해외 시스템 벤더 적합성 시험과 다양한 광트랜시버용 슬롯에 장착 가능한 라인업 구성을 진행해왔는데, 최근에 이를 마치고 마침내 양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통신시장의 트랜드로 보았을 때 PnP형 광증폭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양산이 본격화할 경우 2026년까지 PnP제품만 300억원의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광증폭기는 광통신네트워크에서 광신호가 전송될 때 전송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광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보상하기 위한 장치다. 라이콤이 이번에 양산에 나선다고 밝힌 PnP(Plug and Play)형 광증폭기는 일반적인 광증폭기와는 달리 비어있는 광트랜시버용 슬롯에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광신호의 증폭이 가능한 초소형 제품이다. 따라서 광트랜시버를 사용할 수 있는 슬롯을 보유한 고객사의 시스템 장비라면 장비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콤은 세계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주력 신제품 SFP+-EDFA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PnP 광증폭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공간이나 전원공급 등의 제한을 뛰어넘을 수 있고, 5G, 데이터 센터, 코어, SDN 및 CATV 네트워크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라이콤은 삼성전자 (KS:005930) 연구원 출신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다.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김성준 대표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 부장을 거쳐 라이콤을 설립했다.

광증폭기, 광송수신기 등 광통신기기 핵심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는 23건을 보유 중이다. 회사는 광증폭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산화하고, 광설계 및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광송수신기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두 분야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후 다양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Pico OA, Pico OA+, Tail OA 등 다수의 초소형 광증폭기를 개발해 주목도를 높였다. 이는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광송수신기의 경우 유럽향 양방향 제품을 개발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라이콤의 매출에서 수출비중은 80~90%에 달한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80억원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 260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이 15%를 웃돈다.

한편 라이콤은 현재 IBKS제16호스팩(388790)과 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스팩존속 방식이기 때문에 합병이 완료되면 라이콤 법인은 소멸되고, 스팩이 라이콤의 영업을 이어가게 된다. 스팩과 라이콤의 합병가액은 각각 2000원과 1만9054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9.527이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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