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ZY60 (초소형 세라믹비드) = 사진측 회사제공
[더스탁=김태영 기자]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 쎄노텍(222420)이 중국 상하이 DK 파인 머티리얼즈와 2차전지 소재 분쇄·분산용 초소형 세라믹비드(CZY60)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77만 달러(한화 약 36억원)이며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 06일부터 2023년 10월 05일까지다.
세라믹비드는 원료물질을 나노 단위로 분쇄하거나 분산시킬 때 사용되는 소재다. 특히, 2차 전지 원료소재를 나노 분쇄, 분산에 사용되며 금과 백금, 은 등 광물뿐만 아니라 제지용 탄산칼슘이나 페인트와 잉크 분쇄 등에도 사용된다.
세노텍이 세라믹비드를 공급하는 상하이 DK 파인 머티리얼즈는 CZY60를 닝샤바오펑에너지재료(Ningxia Baofeng Energy Storage Materials Co)에 공급하게 된다. 닝샤바오펑에너지재료는 연 매출 30조원(USD 23.3B) 규모의 중국 에너지, 화학 분야 상장사인 닝샤바오펑에너지그룹의 자회사다. 2차전지 토탈패키지 사업을 위해 모그룹이 대규모 투자로 설립됐다. 쎄노텍은 2차전지/ESS 배터리 소재 분쇄 가공을 위한 초소형 세라믹비드를 공급하게 된다.
초소형 세라믹비드는 지름 1mm 이하 크기인 구슬 형태의 고강도 세라믹 소재다. 2차전지,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원료의 극미쇄 분쇄가 요구되는 초정밀 고부가가치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소재다. 세노텍의 0.1㎜ 제품을 활용해 물질 분쇄시 50~100nm 크기의 입자를 만들 수 있다. 분쇄된 분체의 입자가 미세할수록 물질 분쇄효율 및 채취율이 향상된다.
세라믹비드는 분쇄기계에서 회전을 통한 마찰의 매개체로 사용된다. 이를 활용 대상 물질의 극미세 분쇄가 가능하다. 초소형 세라믹비드를 통한 분쇄공장으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소재의 미세균일화를 이루면 2차전지의 핵심성능인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머리카락 굵기 수준인 지름 0.1㎜ 초소형 세라믹비드는 고난이도의 제조기술에 기반한 진입장벽으로 일본 2개 업체가 글로벌 시장을 독과점해왔다. 쎄노텍은 국내 최고 수준의 세라믹 소재 가공 기술력으로 수년간 자체 연구개발 끝에 독자적 제조기법으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허명구 쎄노텍 대표는 "2차전지, MLCC 등 전기 전자 분야의 주요 제품군들의 용량과 성능, 안정성 향상에 대한 글로벌 니즈가 커질수록 공정에 적용되는 초소형 세라믹비드에 대한 공급 요청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대표는 "우리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는 모든 종류의 세라믹비드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