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B2B 플랫폼 '팜스태프'가 소풍벤처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개인투자조합 위닝트리로부터 추가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설립 1년 만에 거둔 세번째 투자유치 성과다.
팜스태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온디맨드 농산물 구매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고도화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이미 생산한 것을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팔릴 것을 선제기획 및 생산해서 유통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팜스태프의 중장기 비전이기도 하다.
팜스태프는 스마트팜 기술기반의 농산물 구매 솔루션을 개발하는 애그테크 기업이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스마트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데이터 중에서 유통에 필요한 정보만을 가공∙분석해 실시간으로 농장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구매 솔루션 ’팜스태프(Farmstaff)' 와 독자기술을 활용한 재배 매니지먼트 솔루션 ’팜시(FarmSee)’가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일반 농가를 직접 관리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비용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으로 농장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팜스태프는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마켓컬리에 토마토를 공급하는 농가와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는 등 국내 농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정우 팜스태프 대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 가격과 작황 변동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팜스태프의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기업들의 농산물 유통방식을 혁신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수화학 그린바이오사업팀에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팜스태프를 설립했다. 그 시작은 '안으로부터의 혁신'에 주목한 이수그룹 사내벤처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당시 이수그룹의 중국 이닝 스마트팜에서 근무하며 농장과 구매기업을 농업 정보로 연결하는 팜스태프 솔루션을 구상했으며, 사내벤처 1기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후 독립기업으로 분사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